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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중앙회
작성일 2017-08-09
제목 7/26 보호자 없어도 입원 걱정 말라더니…말뿐인 '통합 간병'
조회수 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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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news.sbs.co.kr/news/endPage.do?news_id=N1004316318&plink=ORI&cooper=NAVER


[기사 원문]

<앵커>
가족 중에 누군가 아파서 입원하게 되면 온 가족이 간병에 매달리곤 하지요.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정부가 재작년부터 홀로 입원 생활이 가능하도록 하는 '간호간병 통합서비스'제도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초기 호응이 좋았고, 도입 병원도 점점 늘면서 지금은 전국 350개 넘는 병원이 이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데, 정말, 취지대로 보호자 도움 없이도 입원 생활이 가능할까요?

먼저, 송인호 기자가 실태를 취재했습니다.

<기자>
경기도의 한 종합병원 병동입니다.

이곳은 간호간병 통합병동이라 일반 병동과 달리 환자 가족이나 환자가 고용한 간병인이 상주해선 안 됩니다.

[간호간병통합 병동 간병인 : (여기 계신지 오래됐어요?) 여기는 몇 달 됐어요. 4개월째. (하루에 일당이 얼마 정도 해요?) 8만 5천 원이요.]

서울의 또 다른 병원. 이 병동 역시 있어선 안 될 간병인이 눈에 띕니다.

[간호간병통합 병동 간병인 : (간병인 여사님이세요?) 네. (계속 계실 건가요?) 저녁까지 하고, 가고 또 오고.]

병원 일지에는 보호자나 간병인이 상주하는 환자 명단이 적혀 있습니다.

인천의 이 병원은 아예 간병인에게 병원 지침을 잘 따르겠다는 서약서까지 받았습니다.

개인 간병을 용인한 셈입니다.

환자 가족들은 황당해합니다.

간병도 해준다는 말에 일반 병동보다 비싼 입원비를 냈는데, 나중엔 개인 간병인을 또 고용하게 돼 이중 부담이 되기 때문입니다.

[간호간병통합 병동 입원 환자 가족 : 입원할 때마다 (본인부담금이) 3만 원인가 그렇더라고요. 개인 간병인이 하루에 8만 원이에요. 간병비만 거의 11만 원을 냈다는 셈이 되는 거죠.]

현행 의료법에는 간호간병통합 병동의 경우 일반적으로 간호간병 서비스를 병원이 제공하고, 보호자나 간병인은 상주하지 못하도록 규정하고 있습니다.


SBS 송인호 기자 / 2017.07.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