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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중앙회
작성일 2018-06-18
제목 6/18 "범죄 트라우마 이겨내고 간호조무사 됐어요!"
조회수 5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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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2&oid=022&aid=0003281654

 

[기사 원문]

“저는 남편으로부터 가정폭력 피해를 입은 베트남 결혼이주 여성입니다. 큰 정신적 충격을 입은 저는 이후 범죄피해자지원센터로부터 경제적 지원과 법적 조력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간호조무사 교육과정 취업 지원비 등도 지원을 받았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피해를 모두 극복하고 현재 간호조무사로 열심히 일하고 있습니다.”

토요일인 16일 오후 1시 서울 광화문광장. 범죄 피해자가 트라우마를 극복해가는 과정을 담은 수기 속 사연을 접한 시민들의 눈가에 촉촉한 이슬이 맺혔다. 정부와 시민사회의 도움으로 이제는 당당한 한국사회 구성원으로 살고 있다는 설명에 박수와 응원의 함성이 쏟아졌다.

17일 법무부에 따르면 ‘모두가 한마음으로 범죄 피해자의 울타리가 되어 주자’는 의미의 기부 캠페인 ‘다링(DaRing)’ 행사가 전날 광화문광장과 청계천 일대에서 열렸다. 다링이란 하나의 목표를 가진 ‘원’ 안에서 ‘모두’가 하나됨을 상징하는 ‘다(All)’와 ‘링(Ring)’의 복합어다.

올해 5회째를 맞은 다링 행사는 걷기 대회를 통해 성금을 모아 범죄 피해자 지원기금을 적립하는 캠페인이다. 법무부가 후원하고 전국범죄피해자지원연합회와 삼성에스원이 공동으로 주최한다.

이번 행사는 박상기 법무부 장관을 비롯해 김갑식 전국범죄피해자지원연합회장과 육현표 에스원 대표이사 등 행사 관계자, 그리고 범죄 피해자와 일반 시민 등 2500여명이 참가했다.

나눔걷기 행사에 참가해 완주한 인원에 따라 성금이 모여 범죄 피해자 지원기금에 적립됐다. 완주자 1000명은 범죄 피해자 응원 메시지가 담긴 야구선수 이승엽의 사인볼을 기념품으로 받았다.

걷기대회 외에도 희망 벽화 그리기, 범죄피해자 트라우마 전문 치유기관인 ‘스마일센터’ 프로그램 체험, 학교 폭력 피해 아동들로 구성된 밴드의 문화공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돼 범죄 피해자의 아픔을 공감했다. 또 그들의 행복을 응원했다.

시민들과 나란히 걷기대회에 참여한 박 장관은 “범죄 피해자에 대한 경제적 지원, 법률적 지원, 그리고 심리치료 지원 등 모든 분야의 지원을 이전보다 더 강화하고 넓혀 나가겠다”며 “범죄 피해자 보호·지원에 대한 사회적 관심 확산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세계일보 김태훈 기자 / 2018.06.17.